소소한 영양사 스토리

음... 우리 학생들 배식받으면서 하는 말. - 와~ 식단표 봤을 때는 맛없을 줄 알았는데 맛있겠다. - 와~ 이러니 900칼로리지. ㅠ 정말~~ 요 녀석들~~ 진짜 이러기야? 급식일기) 닭곰탕과 어울리는 식단바로 소개합니다. 닭곰탕(당면), 새우 앤 칩스, 묵무침, 도라지생채, 김치, 사과 제공 식단입니다. 최종 열량은 880칼로리 정도로 900칼로리 안 넘었답니다.^^ 닭발, 통닭, 채소들, 소량의 소금을 넣어 육수를 진하게 내줍니다. 중간중간에 뜨는 기름 제거는 필수예요~ 감자를 넣어 조리 시 주의점은 감자가 푹 익을 때까지 조리하지 않고, 살짝 단단할 때 국통에 담아줘야 배식 끝까지 맛있는 감자를 배식할 수 있습니다. 새우까스 진짜 맛있는 게 많지만 비싸서 이번엔 그것보단 저렴하지만 맛은 좋아 리..

우리 학생들~~~♡ 어쩜 이리 컸나요~! 한 남학생이 닭고기 메뉴가 자주 나오는 것 같다는 의견도 줬어요.^^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 나가는데 많은 걸까요? 그렇게 따지면 돼지고기는 1주마다 국, 주찬으로 보통 3번은 제공하지만 말이 없는데...ㅜ 왜죠? 그래도 그렇게 말은 했지만 많이 먹는 널 아낀다. 많이 먹고 사회에 의견을 내는 큰사람으로 크거라. 돈육김치찌개와 같이 제공한 닭찜은 제공한 날 들은 의견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식단 구성 시 고민하게 해주는 귀한 의견입니다. 자! 그럼 맛있게 제공한 급식 알아볼까요? 급식일기_10탄) 김치찌개와 어울리는 식단620명 분 김치 35kg , 돼지고기 25kg, 양파 4kg, 두부 15kg 넣고 끓여낸 김치찌개입니다. 고기가 넉넉히 들어가지만 다시 멸치 육수..

우리 학생들 아직은 쌀쌀한 3월 몸보신하라고 설렁탕을 제공해 봅니다. 급식일기_9탄) 설렁탕과 어울리는 식단흑미밥, 설렁탕, 동그랑땡, 도토리묵무침, 깍두기, 초코쿠키&요구르트 평소와 비슷한 식단 구성으로 후식만 바꿨을 뿐인데... "오늘 왜 이렇게 맛있는 게 나왔어요?" 라고 묻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초코쿠키와 요구르트가 그렇게 좋으니?ㅎ 귀여운 학생들! 아직 아가들 맞죠? 설렁탕은 사골, 잡뼈 넣고 푹 끓여주고, 사태덩어리 한 시간 이상 삶아 쪽쪽 찢어 소면과 같이 배식하면 뜨근하게 한 그릇 뚝딱입니다. -소고기 덩어리 삶아 찢어 주면 더 고소하다는 사실! -사태고기는 1인 60g 이상, 소면 25g 잡아주세요~ 설렁탕인데 반찬 뭐 필요한가요? 그래도!간편하게 오븐 조리가능한 계란물이 붙어있는 동그..

맛있는 급식이에요! 특별한 건 없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식단 구성입니다. 맛있는 급식 같이 구경하실래요? 급식일기_8탄) 혼합잡곡밥, 쑥된장국, 돼지고기김치찜, 감자채볶음, 취나물무침, 총각김치, 천혜향 돼지고기 앞다리로 조리한 김치찜은 돌자반볶음과 같이 배식했더니 우리 학생들 밥에 쓱싹쓱싹 잘 비벼 먹어요.^^ 돌자반볶음은 1 인량으로 10g씩만 준비해 주세요. 급식실에서 별 탈 없이 하루 보내기는 힘든 걸까요? 아침 조회시간에 김치찜을 양념에 재웠다가 조리하자고 말씀드렸더니ㅠ 고기를 데치지도 않고, 센 불로 계속 졸여 스튜를 만들어 주셨더라고요.ㅎㅎㅎ 그래도 다행이었던 건 반만 조리하셔서 나머지 한 번이 남았다는!!! 그래서 두 번째는 옆에서 지켜보고 조리 완료 하고 첫 번째 김치찜과 반반 섞어서 ..

우리 3학년 학생 중에 잡곡밥을 못 먹는 친구가 있어 너무 안쓰러운 마음에 고민하다가 이번 개학 후부터 햇반을 준비해서 제공하고 있어요. 그랬더니 그 친구 어머니께서 감사하다며 박카스 한 박스를 학생 편에 보내주셨어요~ 에고~~ 감사합니다! 항상 학생 편에서 생각하고 소통해야겠다며 다짐하게 됩니다. ​ 그럼 급식 소개 시작합니다.​​ ​ 흑미밥, 사골우거지국, 제육볶음, 콘치즈구이, 취나물무침, 김치, 사과​ 제가 좋아하는 식단입니다. ㅎ 너무 사심 가득한가요? 우리 학생들도 좋아했을 거예요~ 사골우거지국에 청양고추도 송송 썰어 넣어 칼칼하고, 사골 넣어 구수하니 맛있습니다. 된장 양을 조금 줄였다면 더 좋았을 텐데 살짝 아쉬웠습니다. 제육볶음은 고춧가루를 많이 쓰셔서 좀 매콤하게 조리됐습니다. 뭐든 과..

깨끗하게 다 먹은학생들 급식판 인증샷. "다~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배부르게 먹었습니다."깨끗하게 먹으려고 먹은 게 아닙니다. 누가 상 준다고 해서 다 먹은 게 아닙니다. 그냥 맛있어서 다 먹은 겁니다. 우리 학생들이 해주는 말들입니다. 곧 졸업하는 고3 학생들을 생각하다 보니 학생들이 해준 말들이 생각나 몇 자 끄적여봅니다.^^ 우리 학생들 졸업해도 밥 먹으러 올 거라는데...ㅎ 그래 또 만나자. 더 어른되서 얼굴 보자! 미리 졸업 축하해♡

급식일기_6탄) 맛있고 건강한 식단 골고루 먹이고 싶은 영양사의 마음.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학생들이 먹지 않는다? 그러면 결국은 좋은 음식이 아닌 음식쓰레기가 됩니다. 최대한 학생들이 골고루 조금씩이라도 먹어보길 희망하면서 식단 계획하는데 전통 나물 반찬의 불호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맛있고 건강한 식단 소개 시작합니다. 흑미밥, 오징어뭇국, 닭찜, 참치마요&구이김, 시래기지짐, 김치, 블루레모네이드오징어뭇국은 청양고추 조금, 고춧가루 조금 넣어 시원하게 끓였습니다. 오징어, 무, 두부 건더기 푸짐하게 넣어 배식했습니다.닭찜은 고구마 넣어 달달하고, 건고추 넣어 살짝 칼칼하게 조리 완성입니다.참치마요는 언제나 반응 좋지요. 최대한 마요네즈 양은 줄여서 무쳐줍니다. 양파는 살짝 절여 물기 제거하고, ..

오랜만에 올려보는 급식일기입니다. 우리 학생들 수제 음료수 정말 좋아하는데 11월 24일부터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되니 걱정입니다. 그전까지 열심히 만들어 보려 합니다. 급식일기_5) 우동(가락국수)와 어울리는 식단 가락국수와 어울리는 식단 소개합니다.가락국수와 같이 제공한 식단은 가락국수, 밥버거, 감자크로켓, 양상추샐러드, 깍두기, 수제망고바나나주스로 만족도 높은 식단입니다.학생들 행사로 인해서 부득이하게 출석률이 저조했지만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냉동 가락국수면 90kg으로 총 550명분 준비했는데 450명이 먹었습니다.ㅎ 우리 학생들 먹성~~ 대단합니다.^^ 냉동유부도 충분히 물에 담가 기름기 제거하고 끓여서 가락국수 국물이 깔끔했고, 김가루, 튀김고명, 쑥갓, 대파는 섞어서 고명으로 따로 올려..

급식일기_4) 김치볶음밥과 어울리는 식단 오랜만에 제공해 보는 김치볶음밥입니다. 이런 일품요리들은 특별히 반찬이 필요하지 않지만 우리 학생들 건강을 위해 영양량 맞춰 제공합니다. 그래서 김치볶음밥과 어울리게 맑은 유부장국, 수제돈가스, 양상추샐러드, 단무지, 케이크를 제공해 봤습니다.그리고, 오늘 10월 25일이 독도의 날인 거 아셨나요?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초코픽꽂힌 케이크 준비해 봤습니다.^^김치볶음밥은 너무 맛있게 조리가 됐어요. 학생들 계속 리필 행진입니다~~~♡ 레시피는 따로 포스팅할게요!이번 유부맑은장국은 정말 칭찬하고 싶을 정도로 잘 조리됐어요. 위 사진이 한 시간 후 사진인데 기름이 거의 없죠? 그래서 그런지 담백한 장국이 완성되었습니다. 조리실장님께 여쭤보니 유부를 한시 간이상 뜨..

설렁탕과 어울리는 식단 중간고사 전날 학생들 몸보신하고 시험 잘 보길 바라는 마음에 준비한 설렁탕 식단입니다.설렁탕으로 힘줬으니 다른 음식은 조금 약하게 준비해도 되겠죠? 집이나 일반 음식점에서는 설렁탕에 김치만 있어도 되지만 학교 급식은 우리 학생들 영양량에 맞춰 제공해야 하니까 부담스럽지 않은 반찬들로 준비해 봅니다. 먼저 설렁탕은 잡뼈, 사골을 푹 끓여 뽀얗게 육수를 내줍니다. 고기는 사태덩어리를 시켜 1시간 정도 삶은 후 찢어 준비해 주세요. 일반 국거리 절단된 것보다 덩어리 삶아 찢어 주거나 썰어 배식하면 반응이 더 좋습니다.우리 학교 학생들이 좋아하는 소면과 같이 배식 진행합니다. 재료는요.(1 인량) 사골 20g 잡뼈 20g 사태덩어리 60g 소금 후추 대파 4g 마늘 1g 소면 25g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