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영양사 스토리

우리 학생들이 의외로 버섯구이를 좋아한다는 거 아십니까? 새송이를 편으로 썰어 소금, 후추 뿌려 오븐으로 구워줘도 정말 잘 먹고, 버터로 구워줘도 정말 잘 먹는데, 그냥 볶아주면 안 먹는다는 사실. 조리법만 조금 다를 뿐인데 선호도가 달라진다니 신기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간단하고 빠르게 완성 가능한 버섯버터구이 레시피 소개합니다. 급식레시피_79탄) 버섯버터구이 만들기요즘 식자재 물가가 어찌나 올랐는지 그나마 저렴하고, 손질 쉬운 미니새송이를 사용했습니다. 재료는요.(500명분) 미니새송이 30kg 버터 1.8kg 소금 후추 파슬리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1. 버섯은 크기 맞춰 큰 것만 자르고, 세척한다. 2. 끓는 물에 소금 넣고 살짝 데쳐낸다. 3. 데친 버섯은 중탕해 둔 버터, 소금, 후추를 넣고..

김치찌개는 맵지 않은 음식들과 함께라면 웬만한 음식과 두루두루 잘 어울리긴 합니다. 하지만 식단구성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이조합을 추천할게요. 참고해 주세요.급식일기_19탄) 김치찌개와 어울리는 식단 혼합잡곡밥, 참치김치찌개, 유린돈가스, 베이컨숙주볶음, 참나물무침, 총각김치, 사과 구성입니다. 참치김치찌개 500명분 재료는요. 맛김치 30kg, 참치 12kg, 두부 9kg, 양파 3kg, 파, 마늘, 고춧가루, 액젓, 고추장... 유린돈가스는 유린기와 같은 소스를 사용해서 샐러드와 같이 제공합니다. 소스를 만들기 어렵다면 오리엔탈드레싱에 홍초, 청초, 레몬, 양파를 추가해서 제공해도 됩니다. 만약 만든다면 간장 2: 식초 2: 올리고당 2: 설탕 1: 다진 마늘 0.5 비율로 소스를 만들고, 홍초, 청..

이번주 급식소리함에 불향이 나는 제육볶음이 먹고싶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불향은 어떻게 내야하나 걱정입니다.이렇게 조리방법에 대해 고민을 하게됩니다. 항상 고민많으신 우리 영양사선생님들~ 단체급식으로 제공되는 식상한 제육볶음이 질렸나요?불향이 막 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살짝 쿵 비슷한 색다른 조리법이 필요하다면 돈육고추장구이를 추천합니다. 급식레시피_78탄) 돈육고추장구이 만들기빠르게 조리법 알려드릴게요. 재료는요.(500명분)삼겹살 30kg돼지앞다리(두루치기용/4*5*0.5절단) 55kg떡볶이떡 8kg양파 16kg대파 3kg양념:마늘 1.8kg생강 0.3kg고추장 7kg고춧가루 2kg물엿 3kg백설탕 2kg간장 4L파인애플통조림(국물까지 사용) 6.12kg맛술 3.6L참기름 1kg후추 약간소금 약간참..

드디어 티스토리에도 오블완 챌린지가 시작됐네요.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에 맞춰 포스팅 시작해 볼게요. 현생 살기 바빠 오랜만에 후다닥 작성해 보는 급식레시피입니다. 학생들이 한 개 더 주세요. 또 주세요를 외치게 만드는 닭다리구이입니다. 급식레시피_77탄) 닭다리오븐구이 만들기간단하고, 정말 맛있는 레시피 바로 알려드릴게요. 재료는요. 닭다리장각 200g* 500개 밑간(염지용) 몬트리올 시즈닝 0.82kg(1통) 소스 데리야끼소스(오뚜기) 16kg 매운데리야끼소스(오뚜기) 8kg 칠리파우더 0.2kg 마늘 4kg 만드는 방법은요. 1. 닭다리는 세척 후 물기를 제거하고, 밑간 후 최소 1시간 이상 냉장보관하여 염지 한다. - 몬트리올시즈닝 대신 일반 허브솔트 사용하셔도 됩니다. 2. 데리소스, 매운 데..

고3아들 수시 면접 들여보내고 기다리며 긴장되는 마음으로 작성하는 포스팅입니다. 집을 나서기 전. - 준비물 다 챙겼어? - 네! - OK! 출발~ 면접 시작 20분 전 학교 도착. - 다른 애들은 프린트물 하나씩 가지고 왔는데? - ??? - 사진 붙어있는 거보니까 수험표 아냐? 준비물 다시 뭔지 찾아봐~ - 수험표. 신분증요. - 야, 우이씨! 안내하는 선생님 찾아가 사연 얘기했더니 입장하면 프린트할 수 있게 도와주신단다. 하... 자식이 뭔지. 대학이 뭔지. 너와 난 내리사랑의 관계가 아닌 애증의 관계인가 보다. 긴장하지 말고 면접 잘 보라고 얘긴했는데.. 잘 보고 있겠지? 근데 네 평균 등급보다 1등급이나 높던데 가능하겠니? 긴장을 풀어보려 작성하는 급식일기_18탄) 뼈없는감자탕과 어울리는 식단바..

어머나!위 사진에 보이시나요? 제 티스토리에 "푸드 분야 크리에이터"라는 배너가 생겼지 뭐예요! 왠지 모르게 뿌듯함과 사명감이 올라옵니다. 그런 기념으로 간단한 레시피 올려볼게요. 정말 간단해서 별건 없는데 한 번씩 제공하면 어르신들이 좋아하시죠. 바로 단호박찜. 단순하게 단호박만 쪄내는 것보다 좀 토핑을 올려 제공해 보세요. 급식레시피_76탄) 단호박찜 만들기재료는요. 단호박찜 단호박 60g(개당) ×550개 통단팥(통조림 사용) 3 kg×3캔 볶음땅콩 0.5kg만드는 방법은요. 1. 단호박은 깨끗하게 씻는다. -단호박(사양:2등분 씨제거/껍질 있는 것) 개수 맞춰 잘랐습니다. 2. 오븐팬에 단호박을 깔고, 습 100, 140도 15분 관찰 조리한다. 3. 한 김 식힌 후 단팥을 한 숟가락정도 올린다...

소스 만들기가 어렵다고요? 걱정 말아요! 우리에겐 대기업이 있잖아요. 완제품에 의존하는 건 안 좋은 습관이지만 조리원분들 너무 힘들어하실 때, 바쁘실 때, 맛을 못 낼 때는 시켜주세요. 한 줄기 빛이 됩니다. 오랜만에 제공하는 닭봉구이. 남. 녀. 노. 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완제품 소스를 사용한 맛있고 간단한 레시피 알려드릴게요. 급식레시피_75탄) 닭봉구이 만들기 재료는요. (540명분/단위 kg) 닭봉 112(1인 6개) 마늘 0.5 맛술 1.8 허브솔트 0.5 소금, 후추 떡 15 데리야끼소스 16 홍고추 0.5 청고추 0.5 적파프리카 1 만드는 방법은요. 1. 닭봉은 세척 후 물기를 제거하고, 허브솔트, 소금, 후추, 마늘, 맛술을 넣어 밑간 한다.(냉장 1시간 이상 숙성) 2. 오븐..

학생들은 신메뉴를 원하고. 나는 요즘 젊은이들이 본다는 틱톡앱 깔고 신메뉴 찾아봅니다. 그래서 결정한 신메뉴. 달고나토스트. 조리법은? 간단합니다. 학생들 반응은? 너무 좋습니다. 교직원 반응은? 너무 좋습니다. (어른 60명이 75개 드셨으니 반응 좋은거 맞겠죠???) 급식 레시피_74탄) 달고나토스트 만들기 재료는요. (540명분/단위 kg) 식빵 1인 1장씩 유크림버터(가공버터아님) 4 설탕 3 체다치즈 3.6 피자치즈 7.5 1. 버터는 완전히 녹이지 않고 크림처럼 녹여 설탕과 섞는다. 2. 식빵 한쪽면에만 소스를 펴 바른다.(약 2/3스푼 정도) 3. 소스 안 바른 면에 체다치즈, 피자치즈를 올리고 소스 바른 식빵으로 뚜껑을 덮는다. (소스 바른 쪽이 바깥으로 향하게 : 조리원분들 자꾸 소스 바..

꿀조합이에요. 생선이 싫으니? 그럼 오리햄이랑 먹어. 오리햄이 싫으니? 그럼 김치찌개랑 먹어. 입이 텁텁하니? 그럼 샤인머스캣으로 입가심하면 되지. 급식일기_17탄) 코다리강정과 어울리는 식단코다리강정과 너무 잘 어울리는 식단이에요. 대신 식단가는 쪼금 초과라는 점 참고하세요.코다리강정은 꼭 순살로 튀겨야 합니다. 급식비 부족해도 생선은 꼭 순살! 잊지 마세요. 그래야 안 먹던 생선도 조금씩 먹일 수 있어요. 순살 30g 규격으로 3토막씩 제공하고, 추가 배식도 완료했습니다. (순살이라지만 가시 있을 수 있습니다. 배식하면서 안내 필수) 훈제오리햄은 생채소겨자무침과 무쌈같이 싸서 먹을 수 있게 배식해 주세요. 무쌈 1인 60g(약 4장) 슬라이스 오리햄 1인 50g(5장씩) 생채소는 배식전 만들어둔 겨자..

여학생, 남학생들이 급식을 받으며 하는 말. - 오늘 레전든데?? - 오~ 대박! 이젠 정말 학생들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분명 평범한 식단인데... 눈꽃치즈 오랜만에 올려준 것뿐인데... 감자 가늘게 채 썰어 감자전 부쳤을 뿐인데... 과일 예쁘게 잘라 샐러드 무쳤을 뿐이고... 오징어는 몸통만 넣고 뭇국 끓인 것뿐인데... 왜 레전드죠? 근데 손 많이 가기는 억수로 갑니다. 그건 레전드급이었네요. 어제 비 오고 오늘도 우중충한 습한 날씨로 더운 날 조리원분들 고생 많이 하셨죠. 학생들이 레전드라 하며 받아간 식단 공개 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제공한 눈꽃치즈. 눈꽃치즈가 좋은 게 시각적인 효과도 톡톡히 하지만 일반 모짜렐라치즈보다 반만 사용해도 돼서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점이에요. 눈꽃치즈 1인 15g이면..